「함께 하는 사람」

 정해미 선임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함께 하는 사람」 두 번째 소개할 '사람'은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정해미 선임입니다. 해미 씨는 사무보조로 10년 이상 된 베테랑 장애인 직원이에요✨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해미 씨는 입사 초기에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비장애인 직원분들의 배려와 존중으로 잘 적응해 나갔어요.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정신질환도 중증에서 경증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해미 씨를 만나 굿윌스토어는 어떤 곳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굿윌스토어에서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는 12년차 정해미입니다. 제 업무는 전화응대이고 기증 접수나 인수증 발행을 주로 하고 있어요. 그 외에 근로인 자치회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전화응대를 하면서 좋은 점은 제 목소리를 아시는 단골 기증자님의 응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 날은 하루의 기분이 좋아져요. 힘든 점은 고객 컴플레인을 받을 때에요. 어려운 전화 문의가 들어오면 주로 담당자에게 넘기는데, 이제는 저 스스로 자립해야 될 것 같아요. 웬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 진짜 어려운 건 넘겨요. 그런데 무조건 넘기는 게 아니라 최대한 상황을 다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잠시만요. 나중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말로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추가로 알아보고 다시 안내를 해드려요.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겼어요.

또 회사가 성장하면서 전화 업무량과 컴플레인이 늘어나서 힘들었지만 직업상담을 통해 담당자분이 공감해 주시고 상황에 맞게 업무 난이도를 조정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혼자 일하다가 지금은 함께 일하는 동료가 생겼고, 업무 분담을 통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증자분이 기증센터에 방문해서 물건들을 기증했는데 소지품을 잘못 기증하셔서 그 물건을 찾으신대요. 근데 그냥 말로만 들어서는 어떤 물건인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색깔, 모양, 방문 시간대를 구체적으로 물어봐서 기증센터에 전달을 했더니 나중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셨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이 일하기에 어떤 곳 같나요?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을 배려해 주고 각각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주는 것 같아요. 특히 정신장애인은 충분히 쉬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쉬는 시간에 잘 쉬고 일을 할 때는 잘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은 매년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 또한 교육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른 곳과 차별화된 것 같아요.

사람은 장애인, 비장애인 떠나서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장애인 되고 싶어서 장애인 된 거 아니잖아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건데 서로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격의 없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동료들을 존중하고, 동료들은 나를 존중해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저는 정말로 굿윌스토어가 소중해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동료들과 정년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